남성들은 상대적으로 여성들이 굉장히 복잡하다고 느끼고, 여성들은 상대적으로 남성들이 단순하다고 여기는 통념이 있습니다. 이것은 실제로 남성과 여성에게 작용하는 기분과 감정의 차이, 그리고 스트레스와 상처에 대해 마음이 처리하는 방어기제가 다르기 때문인데요. 여기에 대한 이론적인 부분까지 덧붙이면 내용이 길어지기 때문에 이 부분은 ‘대체로 맞다.’라고 정리하고 넘어가겠습니다.

그런데 여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단순한 남성들이 유일하게 여성들보다 매우 복잡해지는 때가 있습니다. 여성들보다 섬세하고, 생각도 많고, 유일하게 과거, 현재, 미래를 모두 생각하게 되는 때가 있는데, 바로 섹스에 대한 생각과 행동을 할 때 입니다.

남성들은 섹스에 대해 수많은 지식과 정보를 습득하고, 수시로 생각하며, 미래에 대한 계획을 세웁니다. 그리고 어떻게 하면 상대여성과 원만하게 섹스에 이를 수 있을지, 섹스 중에는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사정을 빨리 하지 않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지, 어떻게 하면 상대여성을 만족시킬 수 있을지 등을 수없이 고민합니다.

이것은 나름대로 상대여성에 대해 열정을 갖고 있는 건강한 남성의 심리입니다. 심리장애나 중증심리장애 이상이 발생한 남성은 상대여성과 섹스에 이르는 것에만 혈안이 되고 그 이후는 자신이 좋을 대로만 진행하기 때문에 자신의 쾌락을 좋게 하는 것에만 신경을 씁니다. 그래서 그 외에는 별로 생각할 것이 없습니다.

이런 남성들의 특징이 주로 ‘여자들을 만족시키는 것은 너무 쉽고, 나는 그 기술에 통달했다.’라는 생각을 갖다는 것입니다. 그러다보니 정상심리의 남자들에게 ‘뭘 그런 걸로 고민하냐? 되게 쉬운데.’라고 말하며 우월감을 갖습니다.

그런데 재미있는 사실은, 이런 남성들과 쉽게 섹스를 하는 여성들은 대체로 성기능이 매우 좋은 여성들이라는 점입니다. 즉, 어떤 남성과 섹스를 해도 일반적인 여성들보다는 많은 것을 느끼는 여성들입니다. 그런 여성들이 섹스쾌락의 목적을 가진 남성들에게 쉽게 끌리고 유혹됩니다. 섹스의 쾌락 자체를 자신에 대한 성적관심과 행복으로 느끼기 때문입니다.

반면 나름대로 건강한 심리를 가진 여성들은 섹스에까지 이르는 절차가 있습니다. 어떠한 성행동에 앞서 상대에 대한 신뢰와 애정이 쌓여야 합니다. 그만큼 여성의 정상적인 마음과 성마음의 작용은 섹스보다 그 섹스를 하는 대상이 중요하고, 그 대상에 대한 호감과 사랑이 기반이 되어야 섹스가 부수적으로 움직입니다.

그러다보니 이런 여성들은 쉽게 섹스를 하는 여성들보다 성기능이 좋지 못한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여성에게 문제가 있어서 그런게 아니라 마음이 성(性) 통제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섹스쾌락만을 쫓는 여성은 마음의 기능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건강한 심리의 여성들은 만약 심리장애나 중증심리장애를 가진 남성들과 섹스를 하더라도 엄청난 오르가슴을 느끼거나 섹스에 흠뻑 빠져들지 못합니다. 즉, 중증심리장애를 가진 남성들의 말에 모순이 생기는 것입니다.

‘자신이 섹스기술에 통달해서 여자를 만족시키는 것이 너무 쉽다?’

아닙니다. 어떤 섹스에도 쉽게 반응하는 여성들과 섹스하기 때문에 쉬운 것입니다. 그런데 만약 자신과의 섹스에서 그다지 좋은 것을 느끼지 못하는 여성이 있다면, 이들은 자신의 기술이 완벽하지 않았던 것이 아니라 상대 여성에게 문제가 있는 것이라고 자기합리화를 합니다.

이러한 사실에서 우리는 일반적인 남성들이 갖고 있는 고민의 해답을 엿볼 수 있습니다. 바로 섹스에서 여성이 갖는 만족은 여성이 자신의 몸과 마음, 성마음을 통해서 스스로 만들어내어 느끼는 만족이지, 남성이 만들어서 여성에게 건내주는 것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여성의 몸과 마음, 성마음이 그 성습관을 가지고 있지 못하면 아무리 남성이 물리적으로, 신체적으로 자극을 해보아야 여성은 그것이 무엇인지 잘 모릅니다. 심지어 성습관이 없는 성감대는 불쾌감을 느끼기도 합니다.

그래서 남성들은 그렇게 힘이 들었던 것입니다.

성(性)은 여성이 주체가 되서 여성에 의해 이루어져야 하는데, 주체가 아닌 남성자신이 리드하고 만들어주려고 하다 보니 아무리 많은 섹스의 지식과 정보를 보아도 막상 실전에 임하면 여유가 없습니다. 섹스를 하는 순간에도 머릿속에서 ‘지금 손은 어떻게 해야 하지? 체위는 어떻게 해야 하지? 다음은 어떻게 하지? 얘는 지금 좋은가? 이 부위의 애무는 언제까지 해야 하지?’라며 머릿속에서는 난리가 납니다.

왜냐하면 본래 남성의 성마음은 여성의 몸과 마음, 성(性)에 ‘맞춰주는’ 역할로 기능하지, 주도하는 역할로 기능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성(性)을 통해 행복을 만들고 주도하는 기능은 여성의 성마음이 가진 기능입니다.

예를 들어서, 남성들은 여성의 반응을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남성의 감각기관 자체가 여성의 반응을 인식하는 것에 특화되어 있습니다. 여성의 반응을 보고 남성이 맞춰주려고 몸과 마음, 성마음이 작용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자신이 맞춰준 것에 대해 행복해하는 여성의 반응을 보면 남성도 함께 행복해집니다. 여성의 행복을 남성이 나눠갖는 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그것이 오늘날 너무도 왜곡이 되다보니 여성을 위해서 맞춰주고자 반응을 보는 것이 아니라, 남성은 단순히 그 반응자체에 내가 재미와 즐거움을 느끼는 것에만 몰입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여성이 성적반응을 하도록 일부러 반응을 유도합니다.

이것은 남성의 자기쾌락을 위한 자기만족이지 상대여성을 위해 맞추려고 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것이 악화된 상태가 바로 반응중독, 즉 외도입니다. 사회적인 윤리, 규범, 제도, 인간관계, 모두 필요없고, 오로지 나의 재미와 즐거움에 빠지기 위해 강박적으로 반응에 몰입하는 것이 바로 반응중독이자 남자의 외도입니다.

반면 나름대로 건강한 정상심리의 남성이라면 마음과 성마음이 작용하는 원리는 모르더라도, 이상하게 상대여성을 행복하게 해주고 싶고, 섹스에서도 계속 여성의 반응을 살피게 됩니다. 그 반응이, 남성이 여성에게 맞춰줄 수 있는 지표가 되기 때문입니다. 남성이 어디로 가야하는지 따라가는 이정표 같은 것입니다.

그런데 오늘 날에는 성(性)이 완전히 정반대로 왜곡이 되다 보니까, 그런 환경에서 나고 자란 여성들이, 자신이 성(性)의 주체가 되는 방법도 모르고 섹스에서 어떻게 하면 자신이 좋은지도 잘 모르는 경우가 태반입니다. 그러면 남성들이 따라가야할 이정표가 없습니다. 그러니 남성들이 섹스에 대한 고민을 갖고 어려움을 갖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남성 여러분이 뭔가를 잘 하지 못해서 그런게 아닌 것입니다.

오히려 섹스에 대해 ‘나는 다 알아.’ 하는 남성은 상대 여성이 좋든 말든 상관없이 ‘나는 좋았다.’라는 말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섹스에 대해 전혀 모르고 섹스능력도 전혀 없는 것입니다. 단지 그 여성을 자기 좋을 대로 이용했을 뿐입니다.

그러면 여성이 성(性)의 주체가 되는 섹스를 어떻게 할 수 있을까요?

지금 내가 사랑하는 여성, 혹은 앞으로 만나서 사랑하게 될 여성에게 여성아카데미를 권하면 됩니다. 여성아카데미에서 그 여성력을 만들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건 어렵지 않습니다.

그런데 오히려 문제는 남성인 자신에게 있습니다. 과연 남자인 나는 그 여자에게 모든 것을 맞춰줄 수 있는 남자냐는 것을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이것은 쉽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내가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보고 듣고 쌓아온 섹스정보와 지식들이 있고, 나의 섹스욕구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나는 나만의 섹스기준을 갖고 있는 것입니다. 상대의 외모는 어때야지만 내가 그 여성을 사랑하거나 섹스에 임할 욕구가 생기고, 섹스에서 맞춰주려고 할 때 기존에 갖고 있던 지식 정보들이 오히려 방해를 합니다. 그러면 완전히 그 여성에게 맞춰줄 수가 없습니다.

완전히 그 여성에게 맞춰준다는 말의 의미는, 내가 섹스에 대한 지식정보도 하나도 필요가 없고, 섹스에서 어떤 생각도 할 필요가 없는 상태일 때 가능합니다. 그냥 나도 모르게 그 여성의 반응대로 자연스럽게 나의 몸이 움직이고 있는 상태입니다. 마치 뭐에 홀린 듯이.

놀랍게도 남자는 그것이 가능합니다. 원래 몸과 마음 성마음이 그렇게 기능하도록 만들어져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한번 사정하고 끝이 아니라 여성이 원하는 만큼 몇 번이든 성기능도 전부 따라갑니다.

그렇게 여성력을 가진 여성은 그 남성의 도움을 받아 자신 스스로 알아서 엄청난 오르가슴과 성행복을 느끼고, 남성은 그런 모습을 보면서 섹스쾌락뿐 아니라 엄청난 열정이 만들어집니다.

남성 여러분이 언제나 AV에서만 보던 여자배우들의 연출된 모습이 있을 것입니다? 그것을 현실에서 직접, 그 이상으로 보고 느끼게 될 수 있습니다. 그로인해서 남자도 마치 여자의 오르가슴과 같은 오르가슴을 느낍니다.

남자의 오르가슴은 사정할 때 느끼는 감각기관의 쾌락일 뿐인데, 여성의 오르가슴은 감각기관의 쾌락을 감정으로 증폭시키는 오르가슴입니다. 그래서 굉장히 강하고, 길고, 행복합니다. 그것을 남성도 느낄 수가 있는 것입니다.

그러면 남성도 여성과 비슷한 후희를 갖게 되고 결코 현자타임이 오지 않습니다. 그것이 바로 남성섹스테라피로 만들어지는 남성 최고의 섹스능력입니다.

그래서, 내 여자친구 혹은 아내와 환상적인 뜨거운 밤을 보내고 싶은 남성 혹은 살면서 단 한번이라도 그런 것을 해보고 싶은데 막상 현실에서는 아등바등하는 남성이라면 이러한 원리가 작용하고 있다는 것을 꼭 알아야 합니다.

남성이든 여성이든 섹스쾌락만 좋게 하려고 하면 둘 다 망가질 뿐입니다. 남성은 자신의 섹스쾌락을 위해서 상대여성을 이용하도록 심리가 망가지고, 여성은 자신의 섹스쾌락을 위해서 이제 그 대상이 중요해지지가 않게 되어 결국 심리가 망가지는 것입니다.

그런 문제가 발생해서는 절대 안 되며, 여러분이 원하는 것을 건강하고 행복하게 이룰 수 있다는 방법이 있다는 점을 꼭 기억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